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1.22 09:53

24일까지 서해안·제주도 중심 많은 눈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2일 오전 9시 현재 일부 강원내륙·산지, 충청권중·북부와 충남서해안, 전라권서부, 제주도산지에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행정안전부는 충청·전라권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이날 오전 8시 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이날 낮(12~15시)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내륙, 경북서부내륙을 중심으로 가끔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24일까지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22~23일 수도권 1~3㎝, 강원도 1㎝, 충청권 2~7㎝, 전라권 5~15㎝, 제주 10~20㎝의 적설이 예상된다. 많은 곳은 전북서부·전남서해안 20㎝ 이상, 제주산지 30㎝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대설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점 관리사항을 전파했다. 우선 24일까지 서해안 중심으로 강설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용자원을 적극 동원해 신속히 제설작업을 할 것을 주문했다.

또 주요 도로 제설과 함께 이면도로, 보행로 등 후속제설을 철저히 시행하며, 특히 버스정류장, 응달지역, 계단 등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설함을 비치하고 제설제를 수시로 보충할 것을 지시했다.

이 장관은 "국민들도 기상특보와 교통상황을 지속 확인하면서 차량 감속운행 및 월동용품 준비 등 대설에 대비한 행동요령을 지켜주길 바란다"며 "당분간 한파가 지속되는 만큼 관계기관은 독거노인,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한파쉼터 개방·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낮에도 전국이 영하권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아침 기온은 -11도~0도로 전날보다 5~10도 낮다. 낮 기온도 -8도~3도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이하, 중부지방 중심으로 -5도 이하를 보이겠다. 특히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 

내일(23일)은 기온이 더 내려가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이하로 떨어지겠다. 이에 한파특보가 확대되거나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