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1.22 10:58

"여야, 어떤 폭력적 행위도 용납 안된다는 한목소리 낸 게 엊그제"

윤재옥(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윤재옥(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참석 행사에서 강제로 퇴장당했던 사건에 대해 "반정부 투사로 보여 스포트라이트를 받고자 하는 운동권 특유의 영웅주의에서 나온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회의원이라서 제압하면 안 된다는 주장은 대통령의 경호시스템을 무시해도 된다는 특권의식의 발로일 뿐"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강 의원은 대통령이 참석자와 악수하며 이동할 때 대통령의 손을 끌어당기다가 경호원의 제지를 받았고, 대통령이 지나간 뒤에도 고함을 치는 돌출행동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공식 석상이나 언론 서한 등을 통해 대통령에게 의견을 전달할 방법을 선택할 수 있었다"며 "더 큰 문제는 강제 퇴장 사건을 굳이 정쟁으로 키우지 않고서는 배기지 못하는 민주당"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민주당은 정부의 정치인 탄압 프레임을 강화하기 위해 전라북도 잔칫날에 오점을 남긴 강 의원을 비판하기는커녕, 강제 퇴장을 과잉 경호로 몰아붙이는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대표를 노린 테러가 발생했을 때 여야가 우리 정치에서 어떤 폭력적 행위도 용납하면 안 된다고 한목소리를 낸 게 엊그제"라고 덧붙였다.

또한 "비록 직접적인 위해 수준에 이르지 않았어도 대통령의 손을 놓아주지 않고 계속 고함을 지른 강 의원도 폭력적인 모습을 보인 게 사실"이라며 "왜 강 의원만 옹호 대상이 되는지 민주당은 이 모순을 설명하라"고 말을 맺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