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4.01.22 13:45
석관동 62-1일대 재개발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석관동 62-1일대 재개발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서울 성북구 석관동 일대 노후주택 밀집지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공원을 품은 1500세대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22일 성북구 석관동 62-1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노후주택 밀집지가 풍부한 공원을 품고 보행이 연계되는 녹색 여가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대상지는 동부간선도로 및 3개 지하철역( 6호선 돌곶이역, 1·6호선 석계역, 1호선 신이문역)이 인접,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고 천장산 및 중랑천 등 쾌적한 자연환경과 학교, 시장 등 지역자원을 갖춰 입지 여건이 양호하다.

하지만 노후주택이 밀집한 저층 주거지 로 보행자와 차량이 혼재된 좁은 도로 폭과 주차공간 등 문제로 생활 에 불편을 겪어왔다. 여가와 휴식을 위한 공원·문화시설 등 생활 편의시설도 부족한 상황이었다.

서울시는 지역에 필요한 공원·문화시설 등을 연계·계획해 이웃과 함께 누리면서 어디로든 보행이 연계되는 '걷고 머물고 싶은 녹색 여가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신속통합기획을 추진했다.

대상지 북측에 공원 및 문화시설, 주차장(공원 하부)을 연계, 입체적으로 배치해 이웃과 함께 누리도록 했다. 지역 주민들이 더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하도록 하면서, 특히 저층 주거지의 일조 영향도 고려해 지역 일대의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 조성에 주안점을 뒀다.

또 돌곶이역, 돌곶이 시장, 학교, 중랑천 등 주변 어디로든 편리하게 걸어갈 수 있도록 북측 공원과 연계한 공공보행통로를 배치했다. 단지 경계부를 따라 단지 내 조경과 연계한 녹색 산책로를 계획해 주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걷고 싶은 주거단지를 조성했다.

각종 시설 및 외부공간도 주민 맞춤형으로 계획했다. 이문차량기지 복합개발에 따른 중랑천으로의 보행 강화를 고려해 남측 돌곶이로8길변으로 근린생활시설, 동측 한천로변에는 등하굣길과 연계한 청소년 활동시설 등 주민수요에 맞는 외부공간 조성으로 소통과 교류가 있는 주거단지 조성을 유도했다.

주변 모아타운 개발 등 여건 변화에 대응하면서 기존 주거지와의 조화를 고려해 지역으로 열린 경관을 창출하기 위해 용도지역을 제3종주거로 상향하고 유연한 층수 계획을 적용했다. 총 면적 6만4876㎡에는 최고 39층 내외의 아파트 단지 1500세대가 건립될 예정이다.

연접한 저층 주거지 일조 및 공원 이용의 개방감 등을 고려해 단지 북측 주거동은 10층 내외로 배치했다. 남측 돌곶이로8길변은 보행이 가장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생활 가로인 만큼 10층 내외로 배치해 가로변 위압감을 최소화했다. 단지 중앙은 탑상형 고층 주동(최고 39층)을 배치해 통경축 및 주변에서 단지 중앙으로 들어올수록 점진적으로 높아지는 텐트형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석관동 62-1일대는 지역에 필요한시설들을 이웃과 함께 누리고 기존 보행 동선을 존중해 주변 지역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데에 중점을 뒀다"며 "일상 속 즐거움과 활력 이 넘치고, 문화와 휴식이 공존하는 녹색 여가 주거단지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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