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1.23 11:35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출처=론 디샌티스 공식 사이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출처=론 디샌티스 공식 사이트)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유력시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계된 소위 '트럼프 테마주'가 최근 급등세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DWAC)은 전날 나온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전격적인 경선 포기 소식에 힘입어 88% 폭등했다. 

주가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175% 급등한 49.69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리틀 트럼프'로 불리며 일찌감치 주목받았으나, 맥없이 조기 하차하면서 트럼프의 공화당 후보 지명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보수파들에게 인기 있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럼블(Rumble)의 주가도 이날 36% 급등해 4.89달러를 기록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펀웨어(Phunware)는 41% 급등한 36센트로 상승했다. 이 업체는 트럼프의 2020년 재선 도전 때 전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 위해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날 급등 이후 DWAC의 시가총액은 18억5000만달러(약 2조5000억원), 럼블은 13억7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 펀웨어는 1억2000만달러(약 1600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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