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4.01.23 13:43
(사진제공=바로건설기술)
(사진제공=바로건설기술)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바로건설기술의 'DBS Joist' 공법이 지난해 12월 5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 975호 건설신기술로 지정됐다. 

23일 바로건설기술에 따르면 'DBS Joist' 공법은 건물의 층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공법이다. 같은 높이의 기존 건물에 비해 더욱 많은 층수를 확보할 수 있고, 특히 암반 지역의 지하에 적용할 경우 터파기 양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바로건설기술 관계자는 "'DBS Joist' 공법을 활용할 경우 지하에 대해서는 기존 지하 6층 높이에서 지하 7층의 건물을 지을 수 있고, 지상에 사용될 때 10층 높이에서 11층 건물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DBS Joist' 공법은 기둥 위에 이중보가 설치되고 그 사이에 일방향 중공슬래브를 배치하여 Joist 구조를 형성시킴으로 하중이 분산될 수 있도록 했으며 슬래브 내부의 중공체를 통해 슬래브의 무게를 감소시켰다. 'DBS Joist' 공법은 보의 스팬이 줄어들면서 진동 및 처짐 성능 또한 향상된다. 

바로건설기술은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중공 슬래브의 내화 및 유독가스 안전성, 트러스데크의 구조안전성, 그리고 구조물의 처짐, 진동, 내진성능을 모두 검증했다. 'DBS Joist'는 2015년부터 10여 개 현장에 적용됐다. 올핸 지하 공사로 인천 하나드림타운 신축공사, 지상 공사로 영등포 일원 지식산업센터에 적용됐다. 

'DBS Joist' 신기술은 시공적인 측면에서도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건설기술 관계자는 "'DBS Joist' 공법 사용 시 RC조 10개층 기준 약 20%의 공기가 단축된다"고 말했다. 

지상층의 RC 구조물에 대하여 보의 춤을 줄이고 중공체를 통해 슬래브의 두께를 증가시켜 슬래브와 보의 높이차를 줄임으로써 테이블 폼을 통한 시공이 가능해졌다. 시공을 위해 사용되는 테이블 폼은 공장에서 제작된 상판을 현장에서 기성 시스템 동바리와 결합하는 방식으로 추가적인 전문인력 없이 간편한 시공이 가능하게 하였다. 폐기물이 유의미하게 줄어든다. 

김광만 바로건설기술 연구원장은 "'DBS Joist' 공법은 RC 지상층 현장에서 슬래브와 보의 높이차를 줄여 보의 측면 거푸집 설치 해체가 없는 테이블 폼을 이용해 적은 인력으로 시공할 수 있도록 한다"이라며 "신기술 지정 이후 적용 현장의 범위를 늘려 지식산업센터 이외의 일반 아파트와 상가 등에 대해서도 'DBS Joist'를 적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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