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4.01.23 16:05
광명시는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핸디형 스팀청소기 대여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은 핸디형 스팀청소기 모습이다.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는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핸디형 스팀청소기 대여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은 핸디형 스팀청소기 모습이다. (사진제공=광명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광명시는 빈대(bed bug)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핸디형 스팀청소기 대여사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보건소에 4대, 18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각 1대씩 핸디형 스팀청소기를 비치하고 있다. 사전에 연락해 대여 가능 여부를 확인한 후 방문해 신청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대여 기간은 대여일로부터 7일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빈대가 감염병을 매개하는 역학적 보고는 없어, 빈대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안내했다.

이어 “빈대를 발견하면 스팀청소기와 진공청소기를 이용한 물리적 방제를 우선 실시하고 살충제를 이용한 화학적 방제는 오남용 시 인체와 환경에 유해하고 살충제에 대한 빈대의 저항성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보조적으로 수행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빈대가 의심되는 경우 빈대의 주요 서식지 등을 중심으로 방제하는 것이 좋다. 빈대가 서식하는 가구 틈이나 벽 틈 또는 매트리스 등에서 먼저 진공청소기를 이용하여 생존 개체 및 탈피각(껍질), 알 등을 제거하고 그 부분에 스팀청소기를 이용하여 고온의 열처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스팀청소기가 없는 경우 헤어드라이어를 활용해 고온·약풍으로 열처리하면 된다.

한편 빈대는 먹이를 먹기 전의 몸길이가 6.5∼9mm이고, 몸빛깔은 대개 갈색이다. 그러나 먹이를 먹은 후에는 몸이 부풀어오르고 몸빛깔은 붉은색이 된다. 몸은 편평하고 약간 사각형으로 보이며 머리는 작다. 촉각(더듬이)은 겹눈 사이에서 올라와 있다. 집안, 새 둥지, 박쥐 동굴 등을 은신처로 삼으며, 집안에 사는 개체는 긴 주둥이로 사람을 찌르고 피를 빨며 불쾌한 가려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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