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1.23 16:37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출처=니키 헤일리 페이스북)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출처=니키 헤일리 페이스북)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공화당의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경선)가 23일(현지시간) 작은 마을 딕스빌 노치에서 시작됐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딕스빌 노치에서 오전 0시 진행된 투표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유권자 6명의 표를 모두 싹쓸이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 표도 얻지 못했다.

딕스빌 노치에서 투표가 시작된 뒤 결과가 집계되기까지 10여 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캐나다 국경과 가까운 뉴햄프셔주 북부의 작은 마을 딕스빌 노치는 1960년대부터 전통적으로 프라이머리의 첫 투표지로 통해왔다. 유권자가 워낙 적어 전반적인 표심을 보여주지 못하지만, 선거 초반 흥밋거리를 제공한다.

딕스빌 노치의 유권자인 레스 오튼은 "우리 6명은 모두 투표에 참여했기 때문에 누구도 선거 결과에 불평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의 분수령이 될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의 양자 대결이다.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주에서 50%가 넘는 득표율로 압도적 승리를 거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득표율을 높이면 조기 대세론을 굳힌다. 반면, 헤일리 전 대사는 상대적으로 온건 성향의 공화당원과 무당층이 많은 뉴햄프셔에서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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