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4.01.24 17:25
(사진제공=KGC인삼공사)
(사진제공=KGC인삼공사)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KGC한국인삼공사는 자사 대표 브랜드인 ‘정관장’의 구매 트렌드 분석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다가오는 설을 맞아 정관장 제품을 명절 선물로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에게 구매 정보를 주기 위한 취지다.

우선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서울 강남‧서초‧여의도 등 직장인이 밀집한 업무지구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국내산 6년근 홍삼농축액에 정제수만 넣어 스틱형 파우치에 담아낸 제품으로, 한때 ‘미생홍삼’이라 불렸을 만큼 직장인들의 선호도가 높다.

바쁜 업무 중에도 스틱으로 한 포씩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어 편의성을 중시하는 3040세대 젊은 직장인들의 구매 비중이 약 40%에 달하고 있다.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지난해 정관장 설 행사 기간 제품별 매출액에서 1위를 기록하며 명절 선물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어 ‘홍삼톤’은 광주광역시, 충청도, 전라도 지역에서 매출이 높았다. 전통적인 액상 형태를 선호한 결과로 분석된다. 홍삼톤은 홍삼 농축액을 주원료로 각종 생약재를 배합해 성별, 체질 등에 구애 없이 성인남녀 모두가 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1993년 출시 이후 홍삼톤, 홍삼톤골드, 홍삼톤청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대표적인 명절선물로 꾸준하게 사랑받아왔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뿌리삼’은 관광특구로 지정된 명동 부근 매장들에서 잘 팔렸다. 중국인들은 고려시대부터 접한 한국의 홍삼이 뿌리삼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가공제품보다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야 신뢰감이 높다는 중국인들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뿌리삼의 면세점 매출 비중은 정관장 평균보다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관장의 프리미엄 라인인 ‘황진단’은 서울 평창동, 서울 한남동, 대구 수성구 등 전통적인 부촌에서 매출이 높다. 황진단은 정관장 홍삼과 전통 원료들을 통해 기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 가격은 환 1개당 2만원대다. 상위 0.5%의 ‘천삼’을 주원료로 삼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최초로 금박을 적용한 신제품 ‘황진단 천 노블라인(20환)’은 150만원대의 가격대에도 상견례 및 거래처 등 VIP 선물로 인기가 높다.

(사진제공=KGC인삼공사)
(사진제공=KGC인삼공사)

정관장의 ‘홍삼정에브리타임 필름’은 면세점에서 인기가 높다. 제품은 구강용해필름(ODF)에 정관장의 기술로 홍삼농축액을 압축시킨 필름형으로, 하루 한 장에 홍삼의 기능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 물 없이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어 지난 7월 출시 후 석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면세점 매출 비중은 전 제품 대비 44%가량 높고, 20대 매출 비중이 정관장 제품 평균 대비 약 75% 정도 많다.

또한 ‘상황버섯 달임액’, ‘영지차가버섯 달임액’은 대형병원 인근 매장에서 인기가 많았다. 서울 아산병원을 비롯한 대형병원 인근 매장들은 버섯 달임액류 매출 비중이 전체 평균 대비 5~10배 높다. 정관장의 버섯 달임액 2종은 5060 매출 비중이 62%로, 병문안 선물 수요가 많은 중장년층에서 많이 구매했다.

2030세대가 선호하는 ‘활기력’은 유동인구가 많은 수원 인계동, 대전 중앙로역 등에서 판매량이 높았다. 수원 인계동은 일평균 유동인구가 50만명에 달하는 지역이다. 대전 중앙로역 역시 선화동 음식특화거리가 형성되면서 유동인구가 많다. 정관장 활기력은 6년근 홍삼농축액에 생강, 대추, 구기자, 오미자, 황기 등 전통소재와 비타민 B, C를 배합한 앰플형 건강 드링크다. 활기력은 온라인을 통한 구매도 활발하다. 활기력의 온라인몰 매출 비중은 정관장 평균보다 4.7배 높다.

이 밖에 ‘홍삼오일 RXGIN CLEAN(알엑스진 클린)’은 전립선 건강을 챙기려는 고객들이 주로 구매했다. 경동시장과 광장시장 등 서울의 대형 전통시장인근 상권과 탑골공원 등 50대 이상 유동인구가 많은 매장에서 판매량이 높았다. 연령대별 구매비중은 40대 18%, 50대 28%, 60대 이상 45%다. 본인이 섭취하기 위한 자가 구매자 비율이 높았다. 서울과 주요 광역시보다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등 전 지역에서 골고루 판매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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