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4.01.25 16:21

4분기 영업익 4837억 '분기 최대'

LG이노텍 본사 전경. (사진제공=LG이노텍)
LG이노텍 본사 전경. (사진제공=LG이노텍)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LG이노텍이 카메라 모듈, 반도체 기판 등 스마트폰용 부품 공급 호조에 힘입어 작년 4분기에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5일 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7조5586억원, 영업이익 48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184.6% 각각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58.7%, 영업이익은 163.7%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부가 카메라 모듈, 3D센싱모듈, 반도체용 기판 등 스마트폰 신모델용 부품 공급이 본격화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2023년 전체 매출은 20조6053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하며 처음으로 20조원대에 진입했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정보기술(IT) 분야 전방 수요 부진으로 34.7% 감소한 8308억원에 그쳤다.

(자료제공=LG이노텍)
(자료제공=LG이노텍)

박지환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올해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을 통해 품질·가격 경쟁력을 강화하여 수익 기반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센싱·통신·조명모듈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 및 FC-BGA와 같은 고부가 반도체 기판을 필두로 견고한 사업구조 구축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부문 별로 살펴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6조75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73% 증가한 매출이다. 주요 고객사 대상 고부가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신제품 판매가 증가한 결과다. 2023년 연간 매출은 17조2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32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0.4%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부품군의 수요 회복 지연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조32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 전분기 대비 7% 감소한 38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1조5676억원으로 전년보다 8%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기준 전장부품 수주잔고(차량 카메라 제외)가 10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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