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1.25 17:20

민주당, 비례대표 배분 방식 놓고 준연동형·병립형에 권역별 비례제까지 검토 중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대회의실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대회의실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병립형 회귀냐, 준연동형 고수냐'를 놓고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한창 진행중인 '선거제 논란'과 관련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질타했다.

윤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을 정조준 해 "정치가 원칙이나 근본을 떠나서 자꾸 이렇게 꼼수를 부리려고 하면 안 된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위성정당 방지법을 국민의힘이 안 받아준다'고 말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답답한 말을 하고 있는데 위성정당이 아예 탄생할 수 없는 법을 만드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연동형 비례제나 위성정당 방지법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전혀 받아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협상 중이지만 진전이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위성정당이 탄생할 수 있는 법을 만들고(나서) 또 위성정당 방지법을 만들면 국민들이 용납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속이는 것이나 다름 없다. 정치가 자꾸 원칙이나 근본을 떠나서 자꾸 소위 말하는 꼼수를 자꾸 부리려고 하면 안 된다"며 "현행 선거법이 얼마나 문제를 많이 일으키고 (있나). 국민은 이해도 못하고 위성정당이라는 참 말도 안 되는 그런 (것을 하려 하나)"라고 성토했다. 

특히 "제가 지난번에도 얘기했지만 정당을 만드는 게 무슨 페이퍼컴퍼니도 아니고 이런 일이 대한민국 수준에 맞는 일인가"라고 개탄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본회의 전 강성희 진보당 의원 강제 퇴장에 대한 유감 표명을 예고한 것'에 대해 "발언 내용을 들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민주당은 비례대표 배분 방식을 두고 현행인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와 병립형 회귀를 두고 의견이 갈렸다가 현재는 권역별 비례제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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