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4.01.25 23:02
손흥민 선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황희찬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손흥민 선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황희찬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약체' 말레이시아와 진땀 승부 끝에 무승부에 그쳤다.

조 2위로 16강에 오른 한국은 오는 30일 F조 1위와 16강전을 치르게 됐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가 F조 1위다. 

바레인과 1차전에서 3-1로 이기고 요르단과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의 말레이시아(한국 23위)와도 비기면서 1승 2무를 기록, 조 2위(승점 5)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마지막 3차전에서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우영의 헤더로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6분 동점골에 이어 후반 16분 역전골을 잇따라 허용했다.

황인범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파이살 할림에서 볼을 빼앗겼고, 할림이 개인기로 김민재와 조현우 골키퍼를 뚫고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3분엔 설영우가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VAR판독을 거쳐 후반 16분 아리프 아이만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국은 E조 3위로 추락하는 듯 했지만 다행히 이강인이 후반 38분 환상적인 프리킥 동점골을 터트렸고, 후반 49분 손흥민의 페널티킥 역전골로 승리를 거머쥐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60분 로멜 모랄레스에게 실점하며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이 이날 1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면 D조 2위인 일본과 16강전을 치를 운명이었지만 조 2위가 되면서 한일대결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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