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4.01.26 08:59
정우영이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출처=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정우영이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출처=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졸전 끝에 아시안컵에서 말레이시아와 3대 3으로 비기고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겼다.

이날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망),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주력 선수들을 모두 투입하고도, 대회 최약체로 분류되는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대표팀이 이끌어낸 3골은 세트플레이 2골, 페널티킥 1골로, 필드골을 넣지 못했다.

특히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옐로우카드를 1장씩 받은 손흥민과 김민재 등을 모두 투입했지만, 승리도, 휴식도 얻지 못하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다.

반면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앞서 치러진 2게임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패했지만, 한국 대표팀과의 경기에서는 3골을 작렬해 대조를 보였다.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5점(1승 2무)을 기록해 조 2위가 됐다. 

당초 대표팀은 E조 1위로 일본과 16강전을 치를 것이라고 예상됐으나, 2위라는 결과를 받으며 사우디아라비아로 상대가 바뀌었다. 오는 31일 새벽 1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F조 1위 사우다아라비아와 16강전을 벌인다. 일본은 바레인과 16강전에서 맞붙는다.

한국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면 8강에선 호주와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호주는 인도네시아와 16강전을 치를 예정으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호주가 앞서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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