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4.01.26 11:38

하정우 네이버 센터장·최장욱 서울대 교수는 젊은공학인상

박남규(왼쪽부터) 교수, 하정우 센터장, 최창욱 교수 (사진제공=한국공학한림원)
박남규(왼쪽부터) 교수, 하정우 센터장, 최창욱 교수 (사진제공=한국공학한림원)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국공학한림원이 25일 제28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및 젊은공학인상 수상자를 공식 발표했다.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수상자로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석좌교수가 선정됐다.

젊은공학인상은 산업계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과 학계 최장욱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받는다.

박남규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구조를 갖는 광흡수 물질을 이용하여 안정적이면서 효율이 높은 고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페로브스카이트 포토볼타익' 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했으며, 그의 고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2023년 5월에는 스웨덴 왕립 과학한림원이 주관하는 노벨심포지움에 유일한 한국인으로 초청되어 고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 대해 발표하는 등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세계에서 세 번째, 한국 최초로 초거대 언어 AI 하이퍼클로바를 성공적으로 개발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국내 법학, 인문학 분야 최고 전문가 교수들과 함께 AI 윤리 포럼을 구성해 AI 윤리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총괄하였고, 네이버 AI 안전을 책임지는 퓨처 AI 센터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혁신적인 산학협력 연구센터 설립을 주도하는 등 AI 산업 생태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최장욱 서울대학교 교수는 이차전지 분야를 대표하는 연구자다. 현재의 리튬이온전지와 전고체전지와 같은 신개념 이차전지 분야에서 다수의 우수 논문을 발표하여, 세계적 수준의 인용 실적을 가지고 있다. 현대차-서울대 배터리공동연구센터장으로서 다양한 산학협력과제를 발굴하고, 공동 스타트업을 설립하는 등 대학-기업 협력을 주도하며 관련 산업 발전에도 크게 공헌했다.

1996년에 제정된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젊은공학인상은 수상 후보의 단일 업적이 아닌 평생 동안의 업적을 대상으로 한다. 젊은공학인상은 만 50세 미만으로 나이를 제한하여 선정하고 있다. 대상 수상자 1인에게는 회장 명의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상금 2억원, 젊은공학인상 수상자 2인(산업계/학계 각 1인)에게는 각각 상패와 상금 1억원을 수여한다. 상금은 매년 귀뚜라미문화재단에서 전액 출연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신라호텔에서 17시 40분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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