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4.01.26 17:18
경북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북교육청)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교육청은 특수교육대상자의 통학 불편과 경북 서남권역 특수학교의 과밀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가칭)칠곡특수학교 개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2028년 3월 1일 개교를 목표로 칠곡군 석적읍 포남리 614번지 일대 2만903㎡ 부지에 총사업비 약 491억원을 투입해 ▲유치원 1학급 ▲초등학교 12학급 ▲중학교 6학급 ▲고등학교 6학급 ▲전공과 2학급 등 총 27학급, 150명 규모로 설립한다고 26일 밝혔다.

칠곡특수학교는 2022년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설립 승인을 받은 후 2027년 3월 1일 개교를 목표로 추진했으나 부지매입 협의에 난항을 겪으며 불가피하게 개교를 1년 연기한 바 있다.

학교 설립 대상부지는 사유지 18필지, 국유지 2필지 등 총 20필지로, 현재 사유지 1필지를 제외한 전체 부지를 매입했고 모든 부지에 대해 학교 용지로의 변경을 완료했다.

미매입 부지 1필지는 2월 중으로 토지소유주와 협의 취득을 위한 최종 협의를 거치고 협의 취득이 어려울 때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재결을 신청할 예정이다.

향후 일정은 ▲2024년 설계 공모·설계 ▲2025년 시설 착공 ▲2027년 교명 선정과 개교 준비 등을 거치게 된다.

박용조 행정과장은 “특수학생이 장시간 원거리 통학을 하는 어려움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서는 개교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형편이다”며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2028년에는 정상 개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 기초학력 보장 시행계획 발표  

경북교육청은 26일 ‘2024학년도 기초학력 보장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기초학력 보장 계획은 배움의 과정에서 모든 학생이 함께 출발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한 기초학력의 책임 보장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따뜻함으로 모두를 위한 경북 기초학력’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다각적 진단 체계 구축 ▲촘촘한 기초학력 학습 안전망 지원 ▲기초학력 보장 지원 기반 구축 ▲모두의 교육결손 해소 등 4개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진단 체계를 강화해 다각적인 진단을 시행해 학습지원 대상 학생을 파악하고, 겨울방학(학년 말) 기간 중 학습 공백기를 극복한다. 더불어 심리·정서 역량 검사를 체계화하여 학습 부진의 원인이 되는 정서적 문제도 해소한다.

또 기초학력 학습 안전망의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희망사다리 교실을 학년당 1개 학급 이상 편성하고 기초학력 오름 학교, 1수업 2교사제 등을 중학교까지 확대한다.

이와 함께 느린 학습자·경계선 지능 학생에 대한 실태 분석과 지원방안 정책연구, 운영 길라잡이 제작·안내 등 기초학력 보장 지원 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한다.

특히 교육결손 해소를 위해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책임교육 학년으로 지정하고 맞춤형 학습관리, 학습 튜터링, 학습 도약 계절학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기초학력 보장 시행계획이 기초학력 부진 요인을 해결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배움의 과정에서 모든 학생이 함께 출발하고 성장하기 위한 기초학력이 책임 있게 보장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서관 중장기 발전에 2400억 투입

경북도교육청은 ‘2024~2028 경북교육청 도서관 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해 본격 추진한다.

중점사업으로 ▲도서관 건립 ▲장서 확충 ▲공동보존서고 설치 ▲청소년 메이커 공간 구축 ▲해외 도서 기증 등으로 5년간 2400억여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종합계획에 따라 ‘지식정보의 확장과 미래 공동체 역량을 강화하는 도서관’을 목표로 4대 전략, 10개 정책과제, 27개 실행 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5년간 1800억 원을 투입해 ▲2024년 영덕·영양도서관 ▲2025년 예천도서관 ▲2026년 포항·영천·칠곡도서관 ▲2027년 구미도서관 ▲2028년 김천·경주도서관 등 총 9개 도서관 신설·이전 건립 또는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지식정보자원 확충을 위한 도서·전자책·전자저널 등에 매년 55억여 원, 총 277억 원을 투입해 장서를 확충한다.

또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한 ▲ICT 시스템 구축 ▲미래 기술 체험 공간 ▲미디어 창작실 ▲메이커 스페이스 등 미래 사회를 대비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경북교육청 도서관의 정체성 확보를 위해 ▲미래 교육 학부모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 ▲찾아가는 행복 시(詩) 콘서트 등의 사업 추진으로 인문학센터의 역할을 강화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