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4.01.27 14:53

제주 10억, 경기 9억5000순…대기업 CEO 및 기업 핵심 중역, 초고액 연봉 받아

서울 시내 한 지하철역에서 긴 연휴를 보낸 직장인들이 출근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시내 한 지하철역에서 긴 연휴를 보낸 직장인들이 출근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모두가 부러워하는 직장인 최고 연봉도 지역별 격차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위 0.1%의 연봉을 비교하니 서울(평균 14억원)이 강원(평균 4억6268만원)보다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에 이르는 초고액 연봉은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기업의 핵심 중역 등이 받고 있었다.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은 국세청의 '2022년 시도별 근로소득 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고 연봉자들 사이에서도 지역별 편차가 컸다고 밝혔다.

전국 기준 상위 0.1%의 총급여(연간 근로소득에서 식대 등 비과세소득을 뺀 급여)는 9억8798만원이다. 서울이 13억8817만원(6213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제주(10억605만원· 216명)와 경기(9억4952만원· 4832명)가 뒤따랐다. 

상위 0.1%의 총급여가 가장 낮은 곳은 강원으로 4억6268만원(463명)에 머물렀다. 서울보다 3배가량 적은 액수다. 세종(4억7223만원·166명), 전북(5억374만원·536명)도 서울의 3분의 1 정도에 그쳤다.

이와 함께 전국 총급여 상위 20%와 하위의 소득 격차는 15.1배로 양극화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격차가 가장 심한 곳도 역시 서울이었다. 상위 20%는 평균 1억1995만원을 받았다. 이는 평균 667만원을 받는 하위 20%보다 18배 많은 액수다. 

부산과 경기도 15.5배, 14.6배로 소득 격차가 컸다.

소득 격차가 가장 작은 곳은 세종으로 9.6배였다. 서울과 비교해 충북(11.8배), 전남(11.8배), 제주(11.9배)도 소득 격차가 비교적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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