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1.28 09:57
LG생활건강이 '여성장애인 날개달기' 사업의 결과 공유회를 진행했다. (사진제공=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여성장애인 날개달기' 사업의 결과 공유회를 진행했다. (사진제공=LG생활건강)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LG생활건강이 ‘여성장애인 날개 달기’ 사업의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여성장애인 날개달기 사업은 LG생활건강이 5년 동안 이어온 ESG 활동이다. 아름다운재단,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등과 함께 여성장애인들에게 일상생활과 출산, 육아 등에 필요한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하는 한다.

기존 뇌 병변·지체·시각장애인에서 청각장애인까지 지원대상이 확대돼 지난해 청각장애인 9명이 보조기기를 지원 받았다.

지난 27일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한 결과공유회에는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받은 여성장애인들이 연사로 나서 일상생활 개선 사례, 새롭게 사회생활을 시작하거나 용기를 얻은 사례 등을 공유했다.

이들은 ‘나에게 보조기기란 ○○○이다’라는 문구를 발표하고 보조기기 사용 편의성 개선 등의 내용에 대해서 논의했다.

국내 최초로 여성장애인을 돕기 위해 시작한 LG생활건강의 날개달기 사업은 수도권 거주 여성장애인들에게 1인당 500만원 내외의 맞춤형 보조기기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 기금은 LG생활건강 임직원이 기부한 급여 일부를 1대 1 매칭펀드로 조성해 마련한다. 현재까지 여성장애인 112명이 각각의 장애 특성에 맞는 보조기기를 지원받았다.

지원 대상 확대로 청각장애인에게 ▲말소리를 문자로 바꾸거나 반대로 문자를 말소리로 바꿔주는 ‘대면 소통 기기’와 ▲상대방의 음성을 글자로 변환해서 스마트 글라스 화면에 띄워주는 ‘음성·문자 변환 자막 안경’ 그리고 ▲화재 등 재난 발생 시에 빛이나 진동으로 상황을 알려주거나 아이의 울음소리를 감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기가 지원됐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여성장애인들이 날개달기 사업을 계기로 자존감을 되찾고 사회의 꼭 필요한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무"라며 "꾸준한 사업 지원과 함께 연구를 진행해 더 나은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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