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1.28 10:22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사진=유승민 전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사진=유승민 전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국민의힘 잔류 의사를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을 지키겠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신당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선을 그었다.

4·10 총선 공천에 대해 "공천 신청은 하지 않는다"는 의사도 함께 전했다. 당에 남아 당정관계 정상화와 개혁에 일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유 전 의원은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이 당에 젊음을 바쳤고, 이 당이 옳은 길을 가길 항상 원했으며, 처음이나 지금이나 이 당에 누구보다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특정인의 사당이 아니다"며 "정치가 공공선을 위해 존재하기를 바라는 민주공화국 시민들이 이 당의 진정한 주인이다. 이분들을 위한 정치를 해왔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랜 시간 인내해 왔고 앞으로도 인내할 것"이라며 "우리 정치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복무하도록 남은 인생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줄곧 여권과 다른 목소리를 내온 유 전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개혁신당 등 제3지대 세력과 연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유 전 의원의 발언으로 연대설이 일축되는 분위기다.

지난 24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유 전 의원에게 "모시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며 연대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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