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4.01.29 10:41

17개 관계사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 운영

29일 삼성전자 직원들이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29일 삼성전자 직원들이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삼성은 설 명절에 앞서 국내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회사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도 운영하기로 했다. 

삼성이 이번에 협력회사에 조기 지급하는 물품대금은 삼성전자 1조4000억원을 비롯해 총 2조1400억원 규모다. 이는 지난해 설을 앞두고 지급했던 1조400억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회사별로 예정일보다 최대 21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린 바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을 비롯한 17개 관계사는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열고 ▲전국 농특산품 ▲자매마을 상품 ▲스마트공장 지원 중소기업 상품 등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은 그동안 매년 명절마다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왔으며 작년 설과 추석에는 70억원 이상의 상품을 구입한 바 있다. 

직원들은 온라인 장터를 통해 ▲관계사 자매마을 농수산물 및 특산품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업체들이 생산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올해 설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는 ▲한우 선물세트 ▲수산물 세트 ▲가공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각 관계사 노사협의회도 임직원들이 온라인 장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22년 10월 "우리 삼성은 사회와 함께 해야 한다"며 "고객과 주주, 협력회사,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2022년 8월 특별복권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도 "우리 사화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021년 10월 개최된 '고 이건희 회장 1주기 흉상 제막식'에서는 "이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언급했고, 2021년 1월 삼성전자 사장단 회의에서도 "선두기업으로서 몇십배, 몇백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2015년 중소·중견기업의 제조 환경 개선을 돕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시작해 작년까지 3200여 건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바 있다. 작년부터는 인공지능(AI)·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기존 스마트공장을 더욱 고도화시키는 '스마트공장 3.0' 사업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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