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1.29 15:32
지난 26일 개장한 스타필드 수원에 인파가 몰려든 모습.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6일 개장한 스타필드 수원에 인파가 몰려든 모습.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스타필드 수원 오픈 첫 주말 30만명이 넘는 ‘구름 인파’가 몰렸다. 서울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다양한 콘텐츠를 이식하면서 스타필드가 위치한 수원시를 비롯해 안양시와 용인시, 안산시까지 주변 경기 남부 일대를 아우르는 복합쇼핑몰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29일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26일 문을 연 스타필드 수원점에 오픈 사흘간 총 33만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개장 이후 방문객은 26일 9만명, 27일 14만명, 28일 9만7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원시 인구가 약 120만 명인 걸 고려했을 때 수원시민 4명 중 1명 넘게 스타필드 수원을 찾은 셈이다.

몰려든 인파로 지난 28일에는 스타필드 수원점 인근에는 교통체증이 발생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이날 오후 2시쯤에는 ‘현재 수원 정자 스타필드 주변에 극심한 차량 정체로 안전사고가 우려되니 주변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안전을 고려해 우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을 담은 수원시의 재난 문자가 시민들에게 보내졌다.

이에 신세계프라퍼티는 현장 안전요원 100명을 추가 투입하고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스타필드 매장 근처에 70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임시 주차장을 설치했다.

특히 모바일 게임 ‘브롤스타즈’ 팝업스토어에는 행사를 진행한 1층을 제외한 2~5층의 난간까지 행사를 구경하기 위한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안전 사고가 우려되자 브롤스타즈 팝업존 3곳 중 1곳의 운영이 중단됐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타필드 수원에 몰려든 인파를 실시간으로 ‘오늘 자 수원 스타필드 인파 근황’, ‘스타필드 근처 11곳 주차정보’, ‘수원 스타필드 주말에 가면 안되는 이유’ 등의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지난 26일 오픈한 스타필드 수원 내부에 위치한 '별마당 도서관' 전경. (사진=김다혜 기자)
지난 26일 오픈한 스타필드 수원 내부에 위치한 '별마당 도서관' 전경. (사진=김다혜 기자)

신세계 스타필드 수원은 지하 8층~지상 8층, 전체면적 10만평 규모로 축구장 46개 크기와 맞먹는다. 수원 지역을 기준으로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이다. 주요 고객층을 MZ세대로 좁혀 이들을 위한 차별화된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4~7층으로 구성된 압도적인 규모의 ‘별마당 도서관’과 턴테이블로 LP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바이닐 성수’, 홍대와 성수에서 높은 인기를 얻은 편집숍과 패션 브랜드가 대거 입점했다.

서용구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상대적으로 젊은 층과 신혼부부 등이 거주하는 경기남부에 스타필드 수원이 자리 잡으면서 수원을 비롯한 안양, 용인, 의왕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을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에게 서울을 올라가지 않고도 이에 상응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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