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4.01.29 18:09
안양시의 GTX-C노선 추진상황 카드뉴스. (제공=안양시)
안양시의 GTX-C노선 추진상황 카드뉴스. (제공=안양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안양시가 29일 오후 3시 시청 상황실에서 민자사업시행사인 지티엑스씨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인덕원역 설치 협약'을 체결했다.

사업비 부담과 사업 시행 등을 내용으로 하는 이날 협약에 따라, 안양시와 지티엑스씨는 올해 조속히 인덕원역 설치 사업을 착공하고 2028년 말 개통하기로 했다.

시는 이날 협약식에 지티엑스씨(주) 외에도 국가철도공단, 안양시의회, 시민단체 'GTX-C 인덕원 정차 범시민 추진위원회', 관양동·인덕원동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GTX-C노선 인덕원역 설치에 뜻을 모았다고 29일 밝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 자리에서 "인덕원역 추가 설치는 시의 끊임없는 타당성 확보 노력과 범시민 추진위원회 및 시민들의 자발적인 서명 운동 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55만 안양시민과 한마음으로 이뤄낸 GTX-C노선 인덕원역 추가 설치를 통해 교통 편익의 획기적 향상은 물론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차영일 지티엑스씨(주) 대표이사는 "올해 빠른 시일 내에 착공할 예정"이라며 "안양시민의 기대에 부응해 적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GTX-C노선은 양주(덕정역)~수원(수원역)을 잇는 연장 86.46㎞의 노선으로 인덕원역을 포함 14개 역이 설치될 예정이다.

GTX-C노선이 개통되면 인덕원역에서 삼성역까지 15분 이내, 덕정역(양주시)까지 4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수원역까지는 15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해지는 등 수도권 교통 편익이 크게 개선된다. 콤팩트시티로 조성할 계획인 인덕원역 주변 도시개발사업과 함께 인덕원역은 현재 과천선(4호선)에 더해 GTX-C노선,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등 총 4개 노선이 환승되는 수도권 철도 거점역이 될 전망이다.

당초 안양시 인덕원역은 2018년 12월 기획재정부의 GTX-C노선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포함되지 않았다. 2021년 6월 인덕원역 추가 설치 계획이 포함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국토교통부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인덕원 추가 설치가 사실상 확정됐다.

시는 역 시설 규모 적정화 방안을 검토해 사업비를 대폭 절감시키는 등 GTX-C노선 인덕원역 설치 공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했다. 지난해 8월 국토부는 지티엑스씨(현대건설 컨소시엄)와 실시협약을 체결했고 12월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이달 25일에는 의정부시청에서 GTX-C노선 착공 기념식을 개최하며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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