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1.30 09:44
롯데백화점이 설 명절 선물세트에 사용되는 보랭 가방을 대상으로 '보랭 가방 회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백화점이 설 명절 선물세트에 사용되는 보랭 가방을 대상으로 '보랭 가방 회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제공=롯데쇼핑)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롯데백화점이 설 명절 보랭 방안을 반납하면 혜택으로 되돌려주는 ‘보랭 가방 회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월 11일부터 내달 3일까지 32개 롯데백화점 전 지점 사은행사장에서 보랭가방 반납 부스를 운영해 반납한 고객에게 포인트를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

보랭 가방은 축수산 선물 세트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냉기가 빠져나가지 않게끔 특수 제작한 가방이다. 연간 약 16만개의 보랭 가방이 설·추석 등 명절 기간에 쓰인다.

롯데백화점은 선물 세트에 포함된 보랭 가방 대부분이 일회성 폐기물로 버려지는 데 착안해, 고객이 보랭 가방을 롯데백화점에 반납하면 혜택으로 되돌려주는 보랭 가방 회수 프로그램을 백화점 업계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지난 2022년 추석 기간 첫 회수 프로그램 시행 후, 지난해 추석까지 세 차례의 명절 기간동안 총 4만여 개의 보랭 가방을 모았다. 보랭 가방의 회수량은 매 명절마다 10~20% 증가하고 있다. 환경 가치에 공감하는 고객이 늘면서 보랭 가방 회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객 중 약 5%가 신규 고객으로 분석됐다.

다가오는 설에는 보랭 가방 회수 프로그램의 혜택을 강화한다. 보랭 가방을 반납한 고객에게 엘포인트 5000점을 지급하고, 같은 기간 패션 상품군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엘포인트 1만점도 추가로 증정한다.

보랭 가방 회수 시 지급하는 기본 혜택 외에 추가로 상품군 구매 혜택도 제공한다. 회수한 보랭 가방을 올해 하반기 다양한 굿즈로 업사이클링한다. 회수된 보랭 가방과 백화점에서 쓰인 폐현수막 등을 모아 크로스 파우치, 피크닉 매트와 보틀백 등으로 제작해 고객에게 구매 감사품으로 증정한다.

명절 선물 포장재에도 친환경 가치를 담아내고 있다. 과일 바구니는 100% 친환경 재생 펄프를 활용해 종이 재질로 제작하고, 정육을 포장할 때 들어가는 아이스팩은 BIO SAP 식물성 아이스젤을 사용해 재활용과 분리수거가 용이하도록 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명절 선물에 내용물뿐 아니라, 포장재의 활용에도 혁신의 가치를 부여하고자 했다”며 “자원의 재활용과 선순환의 의미를 담아 지속하고 있는 보랭 가방 회수 프로그램에 더 많은 고객이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