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1.30 09:45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 (출처=나토 홈페이지)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 (출처=나토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할 경우 북한을 포함한 중국, 이란 등을 대담하게 만들어 무력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날 워싱턴 D.C. 국무부청사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회담 이후 가진 공동 회견에서 "러시아의 승리는 이란과 북한, 중국을 대담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는 유럽 및 미국의 안보에도 직결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를 돕는 것이 우리의 이익에도 기여한다"면서 "나는 미국을 포함한 나토 동맹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푸틴의 승리는 우크라이나에 비극이겠지만 전세계에도 위험"이라며 "이는 북한, 이란, 중국이 무력을 사용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러 밀착과 관련해서는 "중국과 러시아가 얼마나 긴밀해지는지 우리는 보고 있다"며 "중국은 군수물자 생산 등으로 경제적 이익을 보고 있으며, 전쟁과 관련해서는 러시아와 똑같은 논리를 펴고 있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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