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1.30 16:59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출처=가미카와 요코 엑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출처=가미카와 요코 엑스)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본 외무상이 연례 외교연설에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했다. 11년 연속으로 이어지는 일본 외무상들의 국회 외교 연설 망언이다.  

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이날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이러한 기본적인 입장에 근거해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현 총리가 2014년 외무상 시절에 했던 외교연설에서 "일본 고유의 영토인 시마네현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라고 말한 이후 일본 외무상들은 11년간 빠짐없이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망언을 지속하고 있다.

가미카와 외무상이 이날 언급한 독도 관련 발언은 지난해 하야시 요시마사 당시 외무상이 했던 언급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니가타현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서도 "관계국과 정중한 논의를 이어가 확실히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며 등재에 대한 의욕을 견지했다.

그는 "중요한 이웃 나라인 한국과는 다양한 분야에서 연계와 협력의 폭을 넓히고 파트너로서 힘을 합쳐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여러 층위에서 긴밀한 의사소통을 거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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