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4.01.30 20:47

불기 2568년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 대축전'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열린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 대축전'에 참석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열린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 대축전'에 참석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오는 5월 개편되는 국가유산청 안에 종교유산협력관을 신설해서 불교 유산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보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 소재 호텔에서 열린 불기 2568년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 대축전'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새해를 맞이해 불교 공동체의 결속을 강화하고 '국운융창'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자리였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대한불교조계종 불교리더스포럼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불교 대축전 개최를 축하하며 지난 여름 잼버리에서 불교계가 보여준 협력과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 폭염과 태풍으로 한국을 찾은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에도 전국 사찰들이 문을 열어 세계의 청소년들을 품어주셨다"며 "사찰에서 숙식하며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한 청소년들은 큰 감동을 받았고 이들 모두가 한국의 따뜻한 정을 가슴에 간직한 채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자비로운 마음으로 모든 존재를 이해하고 돌보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전 세계에 큰 울림을 주셨다"며 "어려운 이웃을 더 두텁게 챙기겠다는 우리 정부의 약자 복지 정신 역시 부처님의 큰 뜻을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은 "며칠 전 우리 불교계 40년 숙원이었던 전통사찰 보존 및 지원법이 통과돼 불교문화 유산을 더욱 제대로 계승할 수 있게 됐다"며 "제가 관심을 갖고 직접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 불교계에서는 국민의 정신 건강을 보살피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다"며 "특히 선명상 대중화를 통해 마음의 평화와 행복의 길을 찾는 이들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또한 국민의 정신 건강을 국가적 의제로 삼아 노력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불교계가 힘을 모은다면 더 큰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동체대비의 마음으로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축사 이후 이어진 '신년 발원등 달기'에서 윤 대통령은 회장 진우스님, 주현우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회장과 함께 새해 소망을 적은 발원지를 연등에 달았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는 발원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회장 진우스님, 수석부회장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각 종단 원장스님과 재가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호영 국회 정각회 회장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 정부 인사들과 800여명의 대중이 참여했다.

대통령실에서도 대불회장인 이관섭 비서실장과 대불회 수석부회장인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을 비롯해 성태윤 정책실장,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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