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1.31 10:09

"이재명, 비례대표로 나가지 않겠다 정확히 말해…이언주에 공천 약속 없어"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9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당)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9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당)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이태원참사특별법의 재의결 시점에 대해 "2월 국회 내에 처리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것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피력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여당이 기존 입장에서 변화가 없다면 사실상 재협상의 실질적 진전이 있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다른 재의결 대상인 쌍특검(김건희여사·대장동 특검법) 처리 시점을 두고는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하게 되면 같이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도 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당내 협의를 거칠 생각"이라고 말을 아꼈다.

홍 원내대표는 '재의결을 했는데도 폐기가 되면 총선 후 22대 국회에서 특별법을 다시 추진할 생각이 있는가'란 질문에 "그럴 생각"이라면서 "재의결하더라도 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최근 민주당 복당을 요청한 이언주 전 의원에 대해선 "이재명 대표는 어떤 것도 약속한 게 없다"며 "예를 들면 특정 지역에 공천을 약속하거나 이런 것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언급한 '불출마' 조건에 대해선 "그에 준하는 선당후사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홍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그가 지난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해서 한 발언을 통해 보면 이언주 전 의원의 정치적 희생 내지는 민주당에 어떤 공헌을 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읽혀진다.

홍 원내대표는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 뉴스쇼'에서 이언주 전 의원을 정조준 해 "이언주 의원이 뭔가 희생하는 모습이 보여져야 되겠다"며 "이언주 의원이 정말 윤석열 정부의 퇴행과 윤석열 정부의 어떤 문제점과 그리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한다면 (복당한다 해도) 선당후사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그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발언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의 이번 총선 출마에 대해선 "이 대표는 비례대표로 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어 '(이 대표가) 인천 계양을에 나가는 것은 확정이 된 것으로 이해해도 되는가'란 질문에 "현재로서는 그렇다"며 "분명한 것은 이 대표는 비례대표로는 가지 않겠다고 정확히 말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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