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1.31 10:14
풀무원이 제시한 '친환경 케어' 전략 체계 포스터. (자료제공=풀무원)
풀무원이 제시한 '친환경 케어' 전략 체계 포스터. (자료제공=풀무원)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풀무원이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제로(탄소중립)와 생물 다양성 보존을 중심으로 한 네이처 포지티브를 추진한다.

풀무원은 창사 40주년을 맞아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에 기여하기 위해 기존 친환경 전략에서 보다 실천적 의미를 강조한 ‘친환경 케어’ 전략을 31일 선언했다.

넷제로와 네이처 포지티브를 실현하기 위해 ‘온실가스’, ‘수자원’, ‘플라스틱’ 감축에 대한 중장기 목표와 로드맵을 수립해 풀무원 국내외 제조 사업장과 주요 공급 기업에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풀무원은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한 넷제로 전략으로 2035년까지 2022년 대비 온실가스 20%를 감축하고,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넷제로는 ▲기업이 운영하는 시설에서 발생하는 직접 온실가스 배출 ▲기업이 운영하는 시설에서 구매한 전력 등에서 발생하는 간접 온실가스 배출 ▲기업의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총량을 줄인다는 목표다.

생물 다양성 보존과 자연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2035년까지 수자원을 2022년 대비 13% 감축, 플라스틱을 20% 감축하는 네이처 포지티브 로드맵도 함께 마련했다.

풀무원은 구체적으로 ▲지속가능 에너지 ▲지속 가능 수자원 ▲지속 가능 원재료 ▲지속 가능 파트너십 등 4가지 추진 방향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수자원, 플라스틱 감축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풀무원은 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전기와 수소 화물 차량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풀무원이 식품 업계 최초로 물류 현장에 도입한 대형 수소 전기트럭 모습. (사진제공=풀무원)
풀무원은 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전기와 수소 화물 차량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풀무원이 식품 업계 최초로 물류 현장에 도입한 대형 수소 전기트럭 모습. (사진제공=풀무원)

풀무원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 에너지 효율 개선, 친환경 차량 도입, 지속 가능 원료 사용을 실천하고 있다.

풀무원은 전국의 제조 사업장과 물류센터에 단기적으로는 태양광 발전, 중장기적으로는 수소 에너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스마트팜 시범 사업을 통해 저탄소 콩, 샐러드, 마른 김 양산 체제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간다. 콩, 수산물 등 지속 가능한 원료 구매 비중도 높이고, 동물복지 축산과 달걀 비중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전기와 수소 화물 차량 도입을 추진한다.

풀무원은 환경 데이터 관리를 위해 지난해 12월 넷 제로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해 전사 통합 환경 데이터 관리 ESG 플랫폼을 구축했다. 수자원 보호를 위해 공장 폐수 처리 시설을 증설해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포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오는 2035년까지 환경 친화 인증 소재 사용, 재활용 기술 설계, 플라스틱 사용 절감 등을 추진해 지난 2022년보다 플라스틱을 20% 감축할 계획이다. 

풀무원이 제시한 친환경 케어 전략은 지난해 11월 ESG 위원회에 승인을 거쳐 풀무원 전 사업 단위에서 실행될 예정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은 ‘바른 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 미션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을 위해 친환경 케어 전략을 수립하고 풀무원 공급망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친환경 케어 전략이 선언이 아닌 실천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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