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1.31 16:57
LG생활건강 서울 광화문 본사 전경. (사진제공=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서울 광화문 본사 전경. (사진제공=LG생활건강)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LG생활건강이 중국 수요 감소에 타격을 받으며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전사 매출이 6조8048억원, 영업이익은 48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5.3%, 31.5%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한 1조5672억원, 영업이익은 57.6% 줄어든 547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과 생활용품(HDB), 음료 매출이 일제히 감소했다. 중국 수요 약세로 뷰티 부문의 수익성 하락과 해외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사업별 실적을 보면 화장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7% 감소한 6635억원, 영업이익은 90.8% 감소한 73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수요 약세로 주요 채널 매출이 축소됐지만, 국내 내수 채널은 성장세를 보였다. 면세 및 중국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고, 국내 소비자 및 외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로 온라인과 H&B(헬스앤뷰티) 매출이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중국향 채널 매출 하락 및 해외 구조조정 비용 등으로 감소했다.

연간 매출은 2조8157억원, 영업이익은 146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3%, 52.6% 감소했다.

생활용품 사업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5030억원,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182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 위축 및 해외 사업 변동성 확대로 매출이 감소했다. 주요 브랜드인 '피지오겔'과 '유시몰'의 매출은 지속 성장했다. '죽염' 프리미엄 라인 '명약원 메디케어'의 온라인 판매는 호조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믹스 개선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했다.

생활용품 사업의 연간 매출은 2조1822억원, 영업이익은 12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 34.0% 줄었다.

음료 사업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4007억원, 영업이익은 5.3% 감소한 292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브랜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음료 소비 둔화로 매출이 감소했다.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 에너지', 파워에이드' 등 주요 브랜드의 성장세는 이어졌지만 비우호적 날씨와 경기 둔화로 인해 음료 소비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원부자재 등 원가 부담이 지속돼 감소했다.

연간 매출은 1조 8070억원, 영업이익은 2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 1.4%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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