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4.02.01 09:42
하은호 군포시장(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31일 기후동행카드 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군포시)
하은호 군포시장(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31일 기후동행카드 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군포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군포시는 지난달 31일 서울시와 기후동행카드 연계 협약을 했다. 

서울시청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은 하은호 군포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최대 월 6만5000원의 요금으로 서울시 교통수단을 무제한 사용이 가능한 교통카드로 발매 첫 3일간 20만장이 팔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으나 경기도민들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요구가 컸다.

군포시의 이번 기후동행카드 참여는 지난해 11월 17일 인천시, 12월 7일 김포시 이후 타 지자체 참여 사례로는 세 번째다.

군포시 관내를 통과하는 서울시 시내버스 6개 노선(5530, 5531, 5623, 540, 541, 542)은 이미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포함돼 있다.

서울시는 이날 협약에 따라 군포지역 지하철 1호선 3개 역(금정·군포·당정역)과 4호선 4개 역(금정·산본·수리산·대야미역)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당 역 운영사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협의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수도권 교통기관 실무협의회를 통해 협의 후 발표한다.

협의가 이뤄지면 두 도시를 오가는 시민은 기후동행카드로 지하철과 버스를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군포의 평균 대중교통 통행량은 하루 약 14만9000건이고, 이중 서울∼군포 대중교통 통행량은 전체의 21.5%인 약 3만2000명이다.

서울시는 추후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광역버스를 포함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서울시로 출퇴근 하는 군포시민들의 편익을 위해서 협약에 나섰다. 앞으로 경기교통카드와 더불어 시민들이 각 개개인에게 맞는 교통카드를 선택 사용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을 넓게 가질 것으로 본다. 교통카드를 시민들께서 불편 없이 이용하실수 있도록 서비스 행정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경기도민들의 연계호환을 위해 경기도 지자체장들께서 도와주셔야 하는데 하은호 군포시장님께서 흔쾌히 나서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협약이후 군포시와 서울시는 시스템 개발과 이용 방식, 운행결손 부담금 분담 등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상호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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