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2.01 11:03
중국 BYD가 미국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세단형 전기차 라인업. (출처=BYD모터스 홈페이지)
중국 BYD가 미국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세단형 전기차 라인업. (출처=BYD모터스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이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자동차 수출 1위 국가가 됐다. 

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자동차공업회는 일본의 지난해 자동차 수출 대수가 전년보다 16% 증가한 442만대라고 발표했다.

일본의 지난해 자동차 수출은 2년 만에 증가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2019년 482만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북미와 유럽 수출은 전년보다 20∼40% 늘었지만, 전기차 보급이 진행되는 중국 시장에서 부진했던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

앞서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작년 중국 자동차 수출이 전년보다 58% 증가한 491만대라고 발표했다. 전기차로 대표되는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가 수출을 이끌었다. 작년에 수출한 자동차 가운데 신에너지차는 전년보다 78% 증가한 120만대로 사상 처음으로 신에너지차 연간 수출이 100만대를 넘었다.

이를 보면 지난해 중국 수출량은 일본보다 49만대 많았다.

일본이 자동차 수출에서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독일에 밀렸던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중국은 2022년 독일을 제치고 자동차 수출 세계 2위를 차지한 뒤 1년 만에 정상까지 올랐다.

마이니치신문은 "전 세계에서 전기차 보급이 진행되면서 중국세가 커지고 있다"며 "일본으로선 만회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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