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2.01 11:01

"6·25, 소련·북한이 사전 계획해서 벌인 일…이재명, 역사왜곡 말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1일 경기 수원 한국나노기술원을 찾아 반도체 연구 현장을 둘러보고 반도체 산업 관련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1일 경기 수원 한국나노기술원을 찾아 반도체 연구 현장을 둘러보고 반도체 산업 관련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공천시스템을 정조준 해 맹공을 퍼부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같은 분이 공천을 신청했다면 절대로 공천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런데 민주당의 공천 시스템은 이걸 적격이라고 판정할 것"이라며 "누가 국민 눈높이에서 공천하는지 이것 하나로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또 "공금 법인카드 횡령, 만취 운전,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거짓말로 인한 선거법 위반 등 각각 비위를 저지르는 사람은 현실 세계에 드물긴 하지만 존재한다"며 "이 대표가 놀라운 건 이걸 한 사람이 다 했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한 위원장은 또 '6·25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역사 인식'에 대해서도 규탄했다. 

그는 "6·25 발발 책임이 서로 티격태격하다 어쩌다 난 것이라는 역사왜곡을 공당 대표가 한다는 것에 대해 개탄한다"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전날 개최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수백만이 죽고 전 국토가 초토화된 6·25 전쟁도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것이 아니다. 38선에서 크고 작은 군사충돌이 누적된 결과였음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이것은 의견의 영역이 아니다. 과거 문서가 공개돼 있다. 소련과 북한이 사전에 계획해서 벌인 일"이라며 "미국 문서가 아니라 소련 문서로 공개된 사실인데, 이 사실 자체를 왜곡한 자체에 대해 책임있는 정당으로서 민주당의 반성과 국민에 대한 설명을 요구한다"고 질타했다.

이는 6·25가 과거 소련이 공개한 문서에 의해 '소련과 북한이 사전에 계획해서 벌인 일'이라는 점이 명백하게 밝혀져 있는데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와는 다른 얘기를 하는 것은 의견이 이나라 '역사 왜곡'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한 위원장의 발언에 힘을 보탰다. 그는 "6·25가 크고 작은 군사 충돌이 누적딘 결과라고 하는 건 수정주의 역사학자들의 주장이다. 북의 남침 사실을 은폐하고 민족사 최대비극에 양비론을 펼치는 그릇된 주장"이라며 "6·25의 교훈은 평화는 오직 힘에 의해서만 지켜질수 있다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이 대표의 어제 기자회견을 보면서 더욱 분명해진 건 이번 총선이야말로 민주당을 장악하고 있는 운동권 세력에 대한 심판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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