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2.01 11:02

"유가족 원하는 것 무엇인지 경청하길"

홍익표(가운데)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당)
홍익표(가운데)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당)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지난달 30일 이태원 특별법에 대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국민과 유가족에게 또 다른 모욕감만 줬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이태원 특별법에도 거부권을 행사해 참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태원 특별법은 지난달 9일 여야가 특별조사위원회의 업무 범위와 권한에 대해 이견을 보이며 야권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이태원 특별법에 대한 재의 요구안(거부권)을 재가했다.

하지만 정부는 국무회의에서는 국무총리 소속의 피해 지원 위원회를 설치해 영구적 추모시설 건립, 피해자 생활 안정 지원 등 종합 지원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진상 규명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태원 특별법의 핵심은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통해 진상 규명을 하자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를 기피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생활 안정자금 지원, 의료비 지원 등 돈으로 진실을 가리는 매우 잘못된 방식"이라며 "유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다가서서 그분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대통령과 여당이 경청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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