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2.01 13:23

"고객 입장에서 안정성·수익성 동시 충족"…환금성 뛰어나 MMF 보다 강점

1일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부사장이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성민 인턴기자)
1일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부사장이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성민 인턴기자)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목돈을 짧게 굴리고 싶은데 금리가 낮아 고민이 컸던 투자자에게 알맞은 대안이 나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일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는 양도성예금증서(CD) 1년물 금리를 추종하는 금리형 ETF다. 현재 국내에 상장된 금리형 ETF 중 가장 높은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1일 기준 CD 1년물 금리는 3.65%로, 과거 3년간 CD 91물 금리 대비 평균 0.28% 높다. 이는 만기가 더 긴 금리를 추종하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에 비해서는 평균 0.48% 높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장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는 기존 금리형 ETF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며 "1년 CD 1년물 금리의 하루치 이자가 매일 복리로 쌓이는 구조이기 때문에 하루만 투자해도 1년 금리에 해당하는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은행 1년 예금 상품은 일반적으로 만기 전 중도 해약 시 약정이율의 일부만 지급하는 특징 등을 고려하면 환금성이 뛰어난 ETF가 훌륭한 대체재가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대표적인 단기성 투자상품 MMF와 비교해도 강점이 있다"며 "MMF는 채권을 편입하고 있어 금리 상승 시 자본 손실이 발생하지만 ETF는 하루만 보유해도 CD 1년물 금리의 일별 수익률만큼 이자수익으로 얻을 수 있어 금리 변동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은행의 정기예금과 비교해도 고객 입장에선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승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2팀장은 "만약 금리가 동일하고 중도 해지가 없다는 가정하에 실질적 수익은 유사할 수 있으나 가장 큰 장점은 1년간 묶어둬야 하는 정기예금과는 다른 현금성"이라고 전했다.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는 오는 6일 한국거래소에 2300억원 규모로 상장한다. 이는 기존에 국내 상장된 금리형 ETF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채권혼합형으로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가 가능하며 연금 계좌를 활용해 거래 시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세액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부사장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는 ETF이지만 '최초의 상장된 예금'이라고 할 수 있다"며 "1993년 처음 등장한 ETF가 펀드 투자의 혁신을 가져온 것처럼 이번 ETF가 기존에 없던 ETF의 혁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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