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2.01 13:49

해외직구, 중국이 미국 제치고 1위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작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20조원을 훌쩍 상회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최초로 160조원을 돌파했다. 해외 직접구매는 중국이 미국을 제쳤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3년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27조3470억원으로 전년(209조8790억원) 대비 8.3% 증가했다.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수준이다.

상품군별로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살펴보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4.6%) 등에서 감소했으나 여행 및 교통서비스(44.0%), 음·식료품(12.1%), 이쿠폰서비스(34.9%) 등에서 증가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16조1328억원으로 1년 전보다 44.0% 급증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영향으로 하늘길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사상 최고를 달성했다. 작년 연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67조8276억원으로 전년(156조9016억원)보다 7.0% 늘었다.

작년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656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11.1%) 등에서는 증가했으나 중국(-12.6%), 일본(-15.2%) 등에서 감소했다.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6조7567억원으로 26.9% 늘었다. 미국(-7.3%) 등에서 감소했으나 중국(121.2%), 일본(11.0%) 등에서 증가했다.  중국 온라인 직구액은 3조2873억원으로 121.2% 급증했다. 2022년에는 중국(1조4858억원)보다 미국(2조46억원) 온라인 직구액이 많았으나 2023년에는 중국이 미국(1조8574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알리익스프레스 등 저가 시장을 공략한 중국 온라인 쇼핑몰 이용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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