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4.02.01 15:24

도청장으로 3일 영결식…유가족 최대한 지원·위로
조기 게양·근조리본 패용 등 공직자 기강 확립 강조 

지난달 31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문경 육가공 제조업체 화재사고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지난달 31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문경 육가공 제조업체 화재사고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밤 문경 육가공 제조업체 화재 현장에서 인명 구조활동을 하다 안타깝게 순직한 소방관들에게 애도와 경의를 표한다”며 “장례절차와 유가족 위로 등 전 분야에 걸쳐서 최고의 격식을 갖춰 예우할 것”을 지시했다.

이 지사는 1일 오전 실국장 긴급회의를 소집해 “순직한 소방관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영결식을 경북도청장으로 치르는 등 최고의 격식과 예우를 갖춰 장례 절차를 진행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유가족 분들께도 심리상담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라”며 “장례 절차 또한 유족의 뜻을 모두 반영해 진행하라”고 했다.

또한 전 직원들에게는 “장례 기간 동안 조기 게양과 근조리본을 패용하고 엄숙한 분위기로 근무해 고인들의 희생을 추모해 달라”며 애도기간 중 공직기강을 확립하도록 지시했다.

분향소는 2월 1일에서 5일까지 4개소(경북도청 동락관, 문경·구미·상주 소방서)에서 5일간 운영되며, 영결식은 2월 3일로 장소는 유가족과 협의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31일 문경시에 있는 육가공 제조업체 화재 현장에서 인명 구조를 하던 소방관 2명이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인근 주민의 신고로 화재 현장에 도착한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김 소방교(27), 박 소방사(35)는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서 사람이 대피하는 것을 발견하고 내부 인명 검색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수색에 나섰다.

공장 건물 안에서 인명 검색을 하던 중 급격한 연소 확대로 건물 내부에 고립됐고 건물이 붕괴되면서 탈출하지 못하는 사고를 당했다.

경북도소방본부는 고립된 소방관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결국 2명의 소방관 모두 순직한 채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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