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4.02.01 18:05
SK하이닉스 전경.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전경. (사진제공=SK하이닉스)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SK하이닉스가 인디애나주를 미국 첨단 반도체 공장 부지로 선정했다.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를 인용해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1일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서 업계 한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생산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들어갈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만들기 위해 D램을 적층하는 특화 시설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인디애나 공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2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통해 밝힌 220억달러(22조4000억원) 규모의 대미 투자 재원에서 충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인공지능(AI) 칩 공급망을 자국으로 가져오기 위한 움직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많은 반도체 업체가 애리조나주에 공장을 건설 중이다. 대만 TSMC는 이곳에 2개의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와 관련, 반도체 업계에서는 대만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이려는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는 중국이 대만을 침략하거나 봉쇄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무역 중단 위험을 줄여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와 관련해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미국에 대한 투자를 고려 중이지만,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진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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