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2.02 10:30

"운동권 특권세력 '청산' 앞장"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2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 서대문갑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2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 서대문갑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2일 당초 서울 마포갑에 출마하려던 의사를 접고 서울 서대문갑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당의 헌신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여 험지로 가겠다"며 "국민의힘이 3번 연패한 86운동권의 아성, 서대문갑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저는 지난해 6월부터 서울 마포갑 총선 출마를 준비해왔다"며 "서울 승부처 가운데 한 곳인 마포갑에서 승리해 제가 선택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싶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4명의 전현직 의원이 한곳에서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 수도권 승리를 이끌어내기 위해 고심하는 중앙당 지도부로부터 당을 위한 헌신을 요청받고, 고민 끝에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를 위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마포갑 출마를 내려놓고 험지인 서대문갑에 출마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아울러 "서대문갑은 지난 12년동안 삽자루 한번 잡아보지 않은 86운동권의 아성이었다"며 "운동권 지역을 탈환해 운동권 특권세력을 청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21대 총선에서 호남 유일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열정과 패기로 윤석열 정부 성공과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를 위해 서대문갑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서대문갑은 4선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구로 최근 22대 공천 전략 지역으로 정해졌다. 서대문갑에서 선거를 준비하던 이수진 민주당 의원(비례)은 지난달 이곳에서의 출마 철회를 선언하고 성남 중원구 출마를 선언했다. 여권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선 전담 변호사였던 강철구 예비후보와 김경희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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