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4.02.02 16:29
한글라스 군산공장 전경. (사진제공=LX인터내셔널)
한글라스 군산공장 전경. (사진제공=LX인터내셔널)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매출 14조5143억원, 영업이익 4331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55.1% 각각 감소한 수치다. 

4분기 매출은 3조7147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7%가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7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3% 감소했다.

LX인터내셔널의 실적은 어닝 쇼크 수준으로 평가된다. 

(자료제공=LX인터내셔널)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2022년 크게 호조를 보였던 자원 시황 및 물류 운임이 지난해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해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면서 기저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LX인터내셔널은 미래 수익 기반 확보를 위해 석탄, 팜, 트레이딩 등 기존 사업의 수익성 극대화로 창출된 유동성을 2차전지 광물 및 소재 등 전략 육성 분야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달 인수 절차를 완료하고 경영권을 확보한 인도네시아 AKP 니켈 광산을 시작으로 광산, 제련소 등 검토 중인 자산들을 지속적으로 추가 확보, 자원사업의 주력을 기존 석탄에서 니켈, 리튬 등 이차전지 핵심 광물로 전환할 계획이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단기 공급과잉으로 인한 최근 니켈 가격 하락으로 관련 자산의 밸류에이션 조정이 예상됨에 따라, 이를 우량 자산 추가 확보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수요 증가 및 스테인리스 수요 상승 전환으로 가격 재상승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도 중국서 시작된 경기 부진, 고금리 및 인플레 장기화, 자원 시황 약세 등 대외 여건 악화가 예상된다”며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자산가치를 제고하고, 주력 사업 현금 창출 극대화, 니켈 사업 수익 기반 구축, 지역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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