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2.05 13:29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사진제공=SK텔레콤)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사진제공=SK텔레콤)

[뉴스웍스=정승양 대기자]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7조6085억원, 영업이익 1조753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8%, 8.8%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14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0.9%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SK텔레콤은 이와 관련 지난해 발표한 ‘AI 피라미드 전략’ 아래 추진했던 ▲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3대 사업영역이 고르게 성장해 이같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SK텔레콤은 AI 피라미드 전략을 공개하고, 기존 사업을 3대 사업 영역에 맞춰 재정의한 바 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12조5892억원, 영업이익은 1조4559억원, 순이익은 1조597억원이다. 전년과 비교할 때 각각 1.4%, 10.2%, 21.9% 늘어난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이동통신 사업(MNO) 가입자는 3127만6000명, 알뜰폰(MNVO) 가입자는 238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가입자는 2297만7000명, 이 가운데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는 68.1%인 1567만명에 달했다.

이동통신 사업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2만9562원, 알뜰폰 가입자를 포함한 청구기준 ARPU는 2만7761원으로 나타났다.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포괄하는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지난해 4분기 43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연간으로는 8.1% 성장한 1조6306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연결기준 전년보다 1.1% 늘어난 309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도 4조2790억원으로 3% 성장했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954만9000명,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692만6000명을 각각 확보했다.

김양섭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해 자체적인 AI 역량 강화는 물론 세계 유수 AI 기업들과의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글로벌 AI 컴퍼니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상장 폐지된 SK브로드밴드의 기업공개(IPO) 여부와 관련해서는 "시장 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가장 적절한 시기에 IPO 추진 여부 및 계획을 구체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 배당금의 경우 주당 1050원으로 의결, 기 지급된 주당 2490원을 포함해 연간 주당 배당금을 3540원으로 확정했다. 이 금액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이어 지난해 7월 발표한 총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으며, 이 가운데 2000억원 규모를 이날 소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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