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4.02.05 17:16
경북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북교육청)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교육청은 5일 도 교육청 웅비관에서 2024학년도 소규모 중학교 연합 교육 과정 시범 운영 42교의 관리자와 교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운영 방향 설정을 위한 사전협의회를 열었다.

협의회는 전교생이 40명 이하인 학교를 소규모학교로 정해 인구 급감 시대에 폐교로 인한 지방 소멸을 막고, 소규모학교 학생들에게 정상적인 교육 과정 운영을 통해 교육력을 강화하고자 개최했다.

교육 과정 공동 운영을 통해 지역 인근에 있는 2~4개 소규모 중학교가 연합하여 분기별 1회 이상 ▲연합체육대회 ▲주제별 진로 연계 현장 체험학습 ▲연합 동아리 활동 ▲연합 문화예술 행사 운영 ▲공동 프로젝트형 봉사활동 ▲연합 진로 캠프와 진로 탐색 활동 ▲소집단 공동연구와 프로젝트 학습 등 다양한 활동을 그간 소규모라서 진행하기 어려웠던 프로그램들을 다채롭게 펼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 사업은 도내 전체 소규모 중학교 중 50%인 42교가 참여해 전국 최대 규모로 운영되는 교육 과정 공동 운영으로 소규모학교를 살리고자 하는 관리자와 교사의 의지가 반영됐다.

올해 시범 운영을 거쳐 2025학년도에는 전체 소규모 중학교를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연합 교육 과정 공동 운영을 통해 소규모학교의 단점이 보완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규모학교의 특징을 잘 살리는 내실 있는 교육 과정 운영으로 모든 학생의 교육 수준이 향상되는 교육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과 공동 수업 아름다운 마무리

경북교육청은 5일 ‘경북-전남 학급 간 원격화상 수업 운영 결과 공유회’를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대 1로 매칭되어 원격화상 수업을 운영한 경북과 전남의 교사 20명, 경북교육청과 전남교육청 업무관계자 등 총 24명의 영호남 교육 가족이 비대면으로 만나 수업 운영 결과를 공유하고 평가해 2024학년도 계획에 반영하고자 마련됐다.

경북교육청은 농산어촌 학교의 학생 수 감소와 소규모화에 따른 교육 과정의 정상 운영과 양질의 학습 경험을 통한 교육 격차 해소가 목적인 2023학년도 경북형 공동 교육 과정을 공동 수업 학교, 도․농 상생 학교(급), 초-중 연계 학교, 원격 화상 수업 학급 등 4가지 유형으로 운영했다.

특히 2023학년도에는 도내 학급 간 원격화상 수업 학급을 넘어, 전남 학급과의 원격화상 수업을 처음으로 운영했다.

경북-전남 각 10개 학급이 참여한 ‘학급 간 원격화상 수업’은 웹카메라를 통해 두 지역의 교실을 연결해 같은 주제로 학생들이 서로 협력해 학습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교폭력 대응력 강화에 박차

경북교육청은 5일과 7일 도교육청과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각 2024년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제도 관련 도 단위 컨설팅단과 전담 조사관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연수는 학교폭력제로센터와 전담 조사관제도의 안정적인 조기 안착을 위해 추진됐다. 5일 실시된 도 단위 컨설팅단 역량 강화 연수는 컨설팅단과 지역별 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변화된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절차 안내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컨설팅단은 앞으로 각 지역에서 학교폭력제로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상시 지원 활동을 하게 된다. 또한 7일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 14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역량 강화 연수는 학교 문화에 대한 이해 증진과 사건 조사의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 ▲학교 문화의 이해 ▲학교폭력 개념 ▲제도와 사안 처리 절차의 이해 ▲성희롱․성폭력․아동학대의 이해 ▲조사 보고서 작성 실무와 사례 실습 등을 주요 내용으로 진행된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전담 조사관은 3월 1일부터 학교폭력 사안 조사를 담당하게 되며, 교사는 학교폭력 업무 부담이 줄어 교육의 본질인 수업과 학생 상담․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교육청은 도내 22개 지역 총 156명의 전담 조사관을 모집해 2월까지 역량 강화 연수를 마친 후 새 학기부터 학교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도 단위 컨설팅단과 전담 조사관 연수를 통해 새로운 제도의 조기 안착과 현장 대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북교육 가족 모두의 희망인 ‘학교폭력 제로(ZERO)’가 실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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