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2.06 09:15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칠레 산불로 최소 122명이 사망했고 100명 안팎이 실종됐다. 고온·강풍·난개발로 피해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칠레 중부 발파라이소주(州)에서 발생한 산불로 지금까지 최소 12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저녁 112명보다 10명 늘어난 수치다. 여전히 생사 확인이 되지 않는 실종자 수는 100명 안팎이다.

칠레 국가재난예방대응청 등 당국은 이번 화재가 고온과 강풍 등의 영향으로 삽시간에 주변으로 번졌다고 밝혔다. 맹렬한 화마의 기세에 경보를 알리는 긴급 알람 수신용 안테나까지 일부 파손돼 피해자들이 제때 대피하지 못했다는 정황도 나왔다.

산간 지역 난개발도 한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특히 수천채의 주택이 파괴된 비냐델마르 외곽 산비탈 마을의 경우 비좁은 도로 등 문제 때문에 소방대원 진입이 제때 이뤄지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칠레 정부의 복구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이웃 나라들은 칠레 정부에 연대의 뜻과 함께 구호품 전달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당국은 또 방화 용의자 2명 이상을 체포해 혐의점을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