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2.06 11:03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진출 확대…SK 6개사 편입

(자료제공=공정거래위원회)
(자료제공=공정거래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최근 3개월 사이 대기업 소속회사 수가 41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6일 발표한 최근 3개월간(2023년 11월~2024년 1월) 발생한 대규모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내용에 따르면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작년 11월 1일 3084개에서 올해 2월 1일 3043개로 41개사 감소했다.

회사 설립(신규 22개사, 분할 6개사), 지분취득(16개사) 등으로 27개 집단에서 49개사가 계열 편입됐고 흡수합병(30개사), 지분매각(14개사), 청산종결(19개사) 등으로 41개 집단의 90개사가 계열 제외됐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SK(6개), 현대자동차(4개), 한화·LS·DL(각 3개) 순이며,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농심(10개), SK·카카오(각 8개), 보성(5개) 순이다.

소속회사 변동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사업역량 확대를 위한 지분인수 및 회사설립이 다수 이뤄졌다. 4개 집단의 8개사가 계열 편입했다.

SK는 반도체 테스트 장비부품업체인 ISC를 인수했고, 현대자동차는 자동차 모듈 및 핵심부품 생산업체 모비언트 및 테크젠을, LS는 2차전지 양극재용 전구체 업체 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을 설립했다. 롯데는 유전자 검사업체 테라젠헬스를 인수했다.

부동산개발·관리 및 건설 분야에서도 계열편입과 제외가 활발했다. 신세계의 부동산투자회사 설립·운영업체 신세계프라퍼티인베스트먼트, DL의 오피스텔 및 비주거 건물 개발‧공급업체 엔에스파트너스, SM의 부동산개발업체 에스티엑스건설산업 등 8개 집단의 10개사가 계열 편입됐다.

반면 롯데의 롯데테크디앤디, 한화의 서산테크노밸리, GS의 케이글로벌일반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 제2호, 카카오의 플러스투퍼센트 등 12개 집단의 17개사는 계열 제외됐다.

또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으로 기업집단 소속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 및 자회사'에 대한 영구적 계열제외가 가능하게 돼 삼성의 성균관대학교기술지주, 포스코의 포항공과대학교기술지주, HD현대의 울산대학교기술지주 등 6개 집단의 10개사가 계열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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