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2.09 08:00
(자료제공=보건복지부)
(자료제공=보건복지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설날 연휴가 시작됐지만 고향에 가지 못하는 국민들이 많다. 이럴 땐 고인을 추모하고 가족과 친지, 지인 간 비대면 소통이 가능한 '디지털 추모서비스'를 이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직 설날이 하루 남은 만큼 추모관을 꾸밀 시간은 충분하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0년 9월 추석에 처음으로 도입된 '디지털 추모서비스'는 국민 누구나(해외동포 포함) 어디서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서비스가 시작됐다.  

이번 설 명절부터는 기존 2차원(2D) 및 전통식·현대식 3차원(3D) 추모관 외 '공원형 3차원(3D) 추모관' 모형을 추가해 자연공간 속에서 고인을 추억하고 추모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디지털 추모관에서는 가족·친지·지인 등을 초대해 함께 대화(채팅)를 통해 온라인으로 소통하며 고인을 추모할 수 있다.

처음 추모관을 개설하는 경우는 'e하늘 디지털추모서비스'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한 후 '추모관 꾸미기' 메뉴에서 무료로 디지털 추모관을 개설할 수 있다.

고인의 추모관을 개설한 후에는 고인의 사진과 영상뿐만 아니라 음성메시지와 추모글을 등록할 수 있다. 3D추모관을 이용하면 대화 기능을 활용해 가족·친지·지인 등과 함께 추모관 투어도 가능하다. 

염민섭 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코로나19 이후 장례산업 전반의 변화와 급성장으로 비대면 장례서비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일상생활 속 추모, 애도가 가능하고 공간적 제약이 없는'디지털 추모서비스'를 많이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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