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4.02.07 11:10
안산시가 설 명절을 맞아 116개국 주한 대사관에 이민청 유치에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문을 보냈다.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가 설 명절을 맞아 116개국 주한 대사관에 이민청 유치에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문을 보냈다. (사진제공=안산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안산시가 116개국 주한 대사관에 이민청을 안산시에 유치하는 데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식 서한문을 발송했다.

이민청 유치를 위해 각국 대사관을 방문하며 공식적인 협력을 구하고 나선 안산시는 이번 서한문을 통해 지구촌 각국의 협력을 이끌고 이민청 유치에 보다 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매년 명절마다 안부 인사와 함께 서한문을 발송해 상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안산시는 이번에 설 명절을 맞아 116개 주한 대사관에 이민청 유치 협력을 당부하는 서한문을 보냈다.

이번 서한문에는 안산시가 외국인 주민 지원을 위한 전국 최고 수준의 정책과 인프라, 상호문화에 대한 안산시민의 높은 이해와 존중의 마음 등을 바탕으로 이민청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이민 정책의 표준을 수립해 온 안산시의 이민청 유치를 위한 행보에 열렬한 지지와 관심을 당부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지금까지의 외국인 정책 추진 역량 등을 기반으로 이민청 유치를 통한 미래 인구 정책을 기획하고 내실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국내 이민 정책의 길을 상호문화도시 안산이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지자체들이 이민청 유치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민청 설립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아직 발의되지 않은 상태다.

법무부는 지난해 12월 이민청 신설 관련 '제4차 외국인정책 기본계획'을 확정한 상태다. 경기도 조사 결과 이민청 신설로 15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경제 효과는 1조원 이상이 발생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안산·고양·인천·김포시 등이 이민청 설치를 희망하고 있고, 전남과 경북, 충북, 부산도 이민청 유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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