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2.07 12:10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 (출처=알렉산드르 마체고라 페이스북)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 (출처=알렉산드르 마체고라 페이스북)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북러가 양국 간 상호 관광 활성화 등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방북 시 서명할 공동 문건에 대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러시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 단계에서 (방북을 위한) 합의는 방북 계기에 서명될 공동 문건에 대한 작업으로 귀결된다"며 "매우 훌륭한 패키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마체고라 대사는 "패키지에 포함된 문서 중 하나로, 현재 진행 중이고 서명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양국) 국민 간 상호 관광에 대한 합의"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러시아 관광객들에게 가장 편안한 조건을 조성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마체고라 대사는 푸틴 대통령의 방북 시기와 관련해서는 "논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양국 간 관광 활성화에 대한 합의를 빼고는 다른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것이다. 

북러는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밀착 행보를 가속화해왔다. 지난 달 크렘린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초청에 따른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며, 그 시기는 3월 러시아 대선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한 바 있다. .

푸틴 대통령의 답방이 이뤄지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집권하던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의 방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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