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2.08 16:24

국민의미래 대표에 장제원 등 거론…장동혁 "여러 논의 중"

장동혁(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장동혁(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이 '플랜B'로 준비하고 있는 비례 위성정당인 '(가칭) 국민의미래'가 오는 1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예정이다. 4·10 총선 선거제도가 사실상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결정된 만큼 국민의힘이 위성정당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양상이다. 

국민의미래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는 8일 "지난달 31일 중앙당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신당을 창당하기 위해서는 최소 5개 시·도당을 만들고 각 1000명 이상의 권리당원이 있어야 한다. 

국민의미래 창준위는 시·도당 등록을 위해 지난 1~2일 시·도당 창준위 발기인대회를 마쳤고, 5일부터 오는 13일까지 6개 지역(부산, 대구, 울산, 경기, 경북, 경남)에서 시·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한다. 국민의미래 창준위는 오는 14일까지 6개 지역의 시·도당 등록 신청을 완료할 예정이다.

창준위는 오는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선거 준비에 돌입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와 통합형 비례정당 창당을 공식화하자 더욱더 위성정당 창당의 고삐를 죄고 있다. 여권 안팎에선 비례대표 공천 권한을 가진 '국민의미래' 당 대표에는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한 장제원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국민의미래 지도부에 장 의원 얘기가 나온다'는 질문에 "여러 논의를 하고 있다"며 "비례정당의 당 대표 말씀을 주시는 것 같은데 저희가 논의하고 있는 방향성과 맞지 않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국민의미래' 창준위는 "민의에 반하는 거대 야당의 의회 독재로 인한 민주주의 파괴에 맞서 그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분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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