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2.10 12:15
지난달 10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하면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지난달 10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하면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갑진년 설날을 맞은 10일 최우선 민생 과제로 "가족들과 일상에서 사랑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매년 맞이하는 새해이건만 올해 설 명절은 유독 그 의미가 남다르다. 생사의 문턱을 잠시 헤매었기 때문인지,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명절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절감한다"고 적었다.

그는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샘솟았던 건 고백하자면 순전히 우리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 고맙다는 말을 미처 다 하지 못했다는 아찔함 때문이었다"며 "정말 필사적으로 가족을 지켜냈던, 하염없이 제 삶의 무게를 걱정해주시던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었다"고 했다. 

이어 "정치의 책무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본다"며 "세월의 파도를 함께 헤쳐 나가는 우리네 가족들이 일상에서 사랑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정치가 최우선해야할 민생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고단한 ‘현생’ 탓에 아이와 함께 행복할 기쁨을 포기해야 한다면, 장시간 노동으로 엄마 아빠가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없다면, 있는 육아휴직도 제대로 못 쓰고 눈치 봐야한다면, 그런 사회에서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기대하리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다른 명절 연휴와 비교하면 다소 짧은 탓에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족들을 찾아뵙지 못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며 "그럴수록 더욱 따뜻한 진심으로 서로를 포근히 품어주는 풍성한 설 명절이 되었으면 한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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