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2.10 17:25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 (출처=알렉산드르 마체고라 페이스북)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 (출처=알렉산드르 마체고라 페이스북)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 북한 러시아 대사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재차 경고했다.

10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마체고라 대사는 이날 보도된 스푸트니크 인터뷰에서 "만약 미국의 도발이 계속되고 그들이 점점 더 위험해진다면, 북한 지도부가 그들의 국가 방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핵실험을 감행하기로 결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시나리오다"라며 "그러나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과 그 동맹국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마체고라 대사는 지난 7일에도 러시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비슷한 주장을 펼친 바 있어 주목된다. 그는 "북한을 향한 다른 도발적 조치들이 계속된다면, 북한 지도부가 방위력 증강을 위해 신규 핵실험을 하기로 결정하는 편이 낫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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