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4.02.11 11:04
손흥민이 후반 17분 경기에 투입되며 벤탄쿠르와 터치하고 있다. (출처=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손흥민이 후반 17분 경기에 투입되며 벤탄쿠르와 터치하고 있다. (출처=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2023 AFC 아시안컵 결승 진출이 좌절된 뒤, 소속팀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로 돌아간 손흥민이 복귀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추가 시간 브레넌 존슨이 터뜨린 결승 골을 어시스트해 시즌 6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12골 6도움을 기록, 득점과 공격포인트 모두 4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 복귀 효과에 토트넘은 브라이턴에 2-1로 역전승해 리그 4위(승점 47)로 올라섰다.

손흥민을 벤치에 두고 히샤를리송을 최전방에, 티모 베르너,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세브스키를 2선에 내세워 경기를 시작한 토트넘은 전반 17분 페널티킥으로 먼저 한 골을 내줬다. 이후 후반 16분 파페 사르가 동점골을 뽑아내며 1-1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후반 17분 벤탄쿠르와 교체돼 투입됐다. 로메로가 주장 완장을 건네 채워주자 관중석에서 큰 박수로 그의 복귀를 환호했다. 

무승부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손흥민은 추가 시간 존슨의 '극장 골'을 도왔다. 히샤를리송이 밀어준 공을 페널티 지역 왼쪽 안으로 파고들며 받은 손흥민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보냈고, 이를 존슨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찬가지로 아시안컵을 치른 뒤 돌아간 울버햄프턴의 공격수 황희찬과 브렌트퍼드의 수비수 김지수는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맞대결 명단에서 나란히 제외됐다.

바이에른 뮌헨이 음력설을 맞아 공식 SNS에서 김민재를 모델로 한국 팬에게 명절 인사를 했다. (출처=바이에른 뮌헨 인스타그램)
바이에른 뮌헨이 음력설을 맞아 공식 SNS에서 김민재를 모델로 한국 팬에게 명절 인사를 했다. (출처=바이에른 뮌헨 인스타그램)

한편, 김민재가 복귀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은 맞수 레버쿠젠에게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2위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1위 레버쿠젠과의 '승점 6점짜리' 맞대결을 패하면서 16승2무3패(승점 50)를 기록, 선두 레버쿠젠(승점 55)과의 격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김민재가 복귀했지만, 경기 내용은 레버쿠젠에게 완벽하게 눌렸다. 뮌헨은 토트넘에서 온 에릭 다이어가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와 수비 호흡을 맞췄지만 3골을 내줬다.

다이어는 부정확한 롱킥과 우파메카노와의 수비 등 불안감을 노출하기도 했다. 특히 김민재에게 다이어가 손으로 패스 길을 지시하는 듯한 모습이 화제가 됐다. 토트넘에서 중용되지 못하고 떠 밀리듯이 이적한 다이어가 뮌헨의 확고부동한 주전인 김민재에게 지시를 내리는 모습은 다소 생소하게 보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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