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남정 기자
  • 입력 2024.02.12 14:46

철길숲, 영일대해수욕장, 구룡포과메기문화관 등 풍성한 설 이벤트 인기

설 연휴를 맞아 관광객들로 붐비는 구룡포근대역사관. (사진제공=포항시)
설 연휴를 맞아 관광객들로 붐비는 구룡포근대역사관. (사진제공=포항시)

[뉴스웍스=이남정 기자] 설 연휴 기간 포항에 관광객들이 몰려 ‘겨울대표 관광도시 포항’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이어진 설 명절 연휴 기간 동안 주요 관광지 기준 1일 평균 3만명, 전체 12만여 명의 관광객이 포항을 찾았다.

시는 겨울 바다, 미식 여행 등으로 널리 알려진 포항의 해양문화관광 매력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연휴 주요 관광지를 비롯해 관광안내소, 관광해설사 서비스를 정상 운영하고 공영주차장을 무료 개방하면서, 주요 관광지 곳곳에서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함께 개최해 참여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가족 단위 관광객과 연인과 친구 등 삼삼오오 짝을 이룬 내국인뿐만 아니라 ‘K-드라마 촬영지’ 인기에 힘입어 주요 관광지를 투어 중인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도 눈에 띄었다.

지난 11일 철길숲 오크광장에서 펼쳐진 ‘거주외국인과 함께하는 K-전통놀이 체험행사’에서는 내·외국인이 함께 한복을 입고 전통놀이 체험, 신년운세 뽑기, 제기차기 이벤트 등에 참여하며 이색적이고 흥겨운 명절 풍경을 연출했다.

갑진년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아홉 마리 용이 승천한 포구’에 위치한 구룡포 공원의 용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지난해 ‘한국관광의 별’로 빛난 스페이스워크를 비롯해 해상스카이워크 등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가족, 친구, 연인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관광지와 함께 죽도시장 등 전통시장도 모처럼의 연휴로 방문객이 크게 붐비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했다. 

한편 시는 설 명절을 맞아 재난·재해관리, 교통대책 등 15개 반 356명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응급의료기관 5개소 및 당직의료기관 53개소를 지정·운영하는 등 시민과 관광객의 불편 해소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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