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2.13 11:28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큐텐이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를 1억73000만달러(약 2300억원)에 인수한다.

큐텐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 콘텍스트로직이 운영하는 위시에 대한 포괄적 사업양수도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거래 대부분이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발생하는 위시를 통해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위시는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기반으로 설립된 쇼핑 플랫폼으로 전 세계 200여 개국 소비자에게 33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약 8000만가지 상품을 판매·배송하고 있고, 매월 1000만명의 소비자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위시는 모든 카테고리 상품을 현지 소비자에 맞춰 제안하는 '발견형 쇼핑 플랫폼'으로 현지 통화 변환과 결제, 상품 판매, 구매, 배송에 이르는 통합 마켓 플레이스다.

큐텐은 이번 인수로 아시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세계 전역 주문량과 북미와 유럽에서 활성화된 소비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큐텐 계역사인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와 거래하는 국내 판매자들에게 글로벌 시장으로의 판매 판로를 열고 소비자들에게도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영배 큐텐 사장은 "이번 인수로 선도적 글로벌 디지털커머스 플랫폼이라는 목표 달성에 한층 더 다가설 것"이라며 "큐텐 그룹의 궁극적 목표인 전 세계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마켓플레이스를 구축,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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